3M·보잉 등도 교육관 매각 추진
인재 개발보다 비용 절감에 초점

GE 크로톤빌 <사진제공=GE>
글로벌 기업 인재사관학교로 불리던 GE의 ‘크로톤빌’이 사라진다.

기업 인재 교육 시대의 끝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GE는 최근 뉴욕주 허드슨강 우안에 자리 잡은 크로톤빌을 매각했다.

크로톤빌은 약 60 에이커(약 24만2811㎡)규모로 매각가격은 2200만달러(약 304억원)에 달했다.


크로톤빌을 인수한 곳은 부동산 투자자로 이뤄진 컨소시엄으로 이들은 크로톤빌을 외부인이 사용할 수 있는 컨퍼런스 센터를 사용할 계획이다.


GE가 크로톤빌을 매각한 이유는 GE를 세 가지 부문으로 분할하는 일환으로 결정됐다.

GE라는 우산 아래 여러 사업 부문에서 통일된 기업 철학과 리더십 등을 교육하는 게 무의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는 기업 교육 시대의 끝을 뜻한다.


크로톤빌이 위치한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브리짓 기븐스 경제발전 소장은 “한 때 기업들이 빛나는 별들에게 동기부여하고 보상을 주던 상징적인 곳”이라고 설명했다.


기업 교육 기관을 매각하는 것은 GE만 있는 건 아니다.


3M은 북부 미네소타주 위치한 인재개발소 구매자를 찾고 있는 중이다.

보잉 역시 세인트루이스 주변 리더십 센터를 매각하고 있다.


3M은 지난 1950년대 ‘사무실을 떠난 사무실’이라는 컨셉으로 호수가 부지를 매입한 바 있다.

그러나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이곳을 팔기로 했다.


보잉의 리더십센터는 14개 교실에 객실 약 200개, 250명을 수용하는 식당, 모래 배구장, 테니스장 등을 갖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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