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 업황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기내식 사업도 정상 궤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개별 기준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는 지난해 매출액 5093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13%에 달했다.


이 회사는 2021년 1100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냈고, 이듬해에는 2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내며 간신히 흑자 전환한 바 있다.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는 대한항공 기내식·기내면세 사업부를 인수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2020년 설립한 법인이다.


대한항공이 PEF에 매각하기 전 기내식사업부는 영업이익률이 20~30%에 달하는 알짜 사업부였지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한항공은 해당 사업부를 PEF에 넘겼다.

사업부를 매각한 후에도 대한항공은 지분 20%를 보유하며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등에 기내식을 납품하는 게이트고메코리아(GGK) 역시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555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1478억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억원에서 410억원 규모로 커졌다.

게이트고메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7.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타항공 등과 손잡은 엘에스지스카이셰프코리아(LSGK)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액은 680억원, 영업이익률은 19%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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