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내정이어 9일자 발령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연합뉴스]
일본이 9일 신임 주한 일본대사에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 주이스라엘 대사를 임명하는 내용의 인사안을 각의(국무회의)결정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주한 일본대사 후임으로 미즈시마 대사를 내정해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을 요청했다.

이어 9일자로 미즈시마 대사를 주한 일본대사로 발령했다.


1961년생인 미즈시마 신임 대사는 교토 출신으로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1985년 외무성에 들어가 주미대사관 참사관, 북미국 북미 제2과장 등을 지내며 직업 외교관 경력을 쌓아왔다.

주한 일본대사관에서 영사국장, 총괄공사로도 활동했으며, 이후 외무성 영사국장을 거쳐 2021년 1월 부터 주이스라엘 대사를 지냈다.


그는 지난해 한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서 한국인을 이송할 때 일본인 귀국을 지원하자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앞서 교도통신은 “징용 배상 소송 문제로 냉각됐던 한일 관계가 윤석열 정권 발족 이후 개선됐다”며 “일본 정부는 올해 4월 한국 총선 결과에 따라 (한일 관계가) 불안정화할 가능성이 있어 한국 외교 경험이 있는 미즈시마 대사가 적임자라고 판단한 듯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1월 취임한 아이보시 대사는 일본 외무성의 통상적인 대사 교체 주기인 3년 근무를 다 채운 상황이어서 외교가에서 작년 하반기부터 교체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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