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인 기다리는 포르쉐”…요새 세금 못내는 사람 많아졌다는데

캠코, 압류재산 공매 매주 실시
이번주 718건 온비드 공매 진행
최근 5년 1.6조원 체납세액 징수

압류재산 공매에 나온 포르쉐 차량.[사진 제공 = 온비드 캡처]
세무서,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국세, 지방세 등의 체납세액 징수를 위해 압류한 재산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진행하는 압류재산 공매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불황, 사업실패 등 이런 저런 이유로 세금을 못낸 경우가 계속 발생하면서 압류재산 공매 역시 매주 진행되고 있다.


9일 캠코에 따르면 전날부터 1066억원 규모의 압류재산 718건에 대한 공매를 온라인 공매 시스템 온비드에서 진행 중이다.


공매가 예정 물건 중 눈에 띄는 압류재산 물건을 보면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는 2018년식 포르쉐 파나메라4 CXT 차량에 대한 공매도 진행된다.

최저입찰가는 5000만원부터다.

해당 차량은 군산세무서가 체납세액 징수를 위해 캠코에 공매를 의뢰한 것이다.


앞서 캠코는 지난주 1일부터 3일까지 온비드를 통해 1548억원 규모의 압류재산 962건에 대한 공매를 실시한 바 있다.


공매는 토지, 주택 등 부동산과 자동차, 귀금속, 유가증권 등 압류 가능한 모든 물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압류재산 공매가 꾸준하다는 것은 경기가 좋지 않다는 징조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매 입찰참여자 입장에서는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낙찰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실제 이번주 실시되는 압류재산 공매 물건 718건 중 감정가의 70% 이하인 물건이 403건이나 포함돼 있어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한편, 캠코는 지난 1984년부터 40여년 동안 체납 압류재산 처분을 통해 징세 행정을 지원하고 있다.

압류재산 공매를 통해 최근 5년간 1조6609억원의 체납세액을 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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