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스포츠 의류 부문 진출 본격화

세아상역 본사 전경.
글로벌세아 그룹이 올해 첫 인수·합병(M&A) 대상이자 7번째 M&A 대상으로 미국 스포츠 의류 제조사를 택했다.

이로써 글로벌세아 그룹 의류 제조사인 세아상역은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던 니트 의류 외에도 기능성 스포츠 의류 생산 역량까지 갖추게 됐다.


1986년 설립된 세아상역은 세계 1위의 의류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및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전문 기업이다.

현재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8개국에 걸쳐 30여 개 글로벌 공장을 갖고 있다.

작년 매출액은 1조 8219억원이다.


9일 글로벌세아 그룹은 계열사 세아상역이 미국 스포츠 의류 제조기업 ‘테그라’(Tegra)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그라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회사다.

주요 자회사로는 미국 스포츠 유니폼 제조업체 ‘피오르드(Fjord)’와 의류 프린트 전문기업 ‘아트에프엑스(ArtFx)’, 의류 제조사인 온두라스의 ‘SAC’와 엘살바도르의 ‘데코텍스(Decotex)’가 있다.


세아상역 측은 테그라가 스포츠 의류 생산 관련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세아상역은 스포츠·액티브 의류 부문 진출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이번 인수계약은 올 4월 내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며, 거래 가격 등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세아 측은 합병 후 테그라 본사를 서울로 옮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웅기 글로벌세아 그룹 회장은 “테그라 인수를 통해 세아상역은 성장 궤도를 더욱 확고히 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합병을 통해 구축되는 생산 규모, 운영 기반, 제품개발 역량, 노하우는 고객과 공급업체에 상당한 기회와 이점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세아 그룹은 지난 2007년부터 광폭 M&A를 진행하며 사업을 확장해왔다.

쌍용건설·나산·태림페이퍼·STX 중공업 플랜트 사업부 등을 잇달아 인수했고, 지난해엔 자산 규모 6조원을 돌파해 대기업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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