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유통사들이 '유료 회원제' 전쟁을 벌이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대형 할인마트 타깃은 7일(현지시간) 새로운 유료 회원제 '타깃360'을 시작한다.

연회비 99달러(약 13만4000원)를 내면 당일 무료 배송, 특정 상품 할인, 반품 기한 30일 연장 등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다.


타깃은 배송 편리성을 높이고 쇼핑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 코넬 타깃 최고경영자(CEO)는 CNBC 인터뷰에서 "물건을 집에서 편하고 쉽게 배송받고 싶어하는 고객을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타깃이 새로운 유료 회원이라는 충성 고객을 확보해 수익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분석한다.

유료 회원이 일반 고객보다 충성도가 높고 지출액도 많기 때문이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는 지난 2월 월마트 플러스 회원이 비회원보다 지출액이 약 2배 많다고 밝혔다.

월마트 플러스 회원은 두 자릿수 증가세다.

아마존 프라임은 2005년 유통업계 중 처음 유료 회원제를 시작했다.

프라임 혜택은 아마존 무료 배송을 넘어 자회사 유기농 마트인 홀푸드 할인, 동영상 스트리밍 무료 등으로 확대돼왔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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