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매 장세에서 소외된 2차전지 업종 일부 종목에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 반등으로 이어졌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5.43% 오른 28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POSCO홀딩스도 2.15% 상승하며 종가 40만3000원을 기록했다.

그 밖에 2차전지 관련 주요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1.2%), 코스모신소재(0.26%), 에코프로비엠(0.42%) 등이 반등에 성공했다.


2차전지 종목은 지난달 중순부터 업종 전체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대형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에코프로, POSCO홀딩스 등이 모두 비슷한 시기에 주가가 내리막을 탔다.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는 동안 개인투자자가 주로 매수세를 나타냈던 기간이다.


투자자별 수급 동향을 봤을 때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해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외국인이 3만7320주를 사들였다.

5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다.

POSCO홀딩스도 외국인이 6만5925주나 매입하며 강한 반등세를 이뤄냈다.

엘앤에프는 최근 10거래일 중 8일 동안 외국인이 순매수 행렬을 이어가며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순환매 사이클에 편승하지 못하던 업종 가운데 2차전지 소재주의 순환매, 단기 모멘텀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2차전지 소재주에 주목한다"며 "가격이 많이 내리면서 매력적인 종목이 되었고, 실적 전망도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외국인의 저가 매수 움직임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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