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의 일대기를 정리한 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턴'. 대한항공

한진그룹을 세계적인 종합 물류기업으로 이끈 일우(一宇)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의 일대기를 정리한 평전이 출간된다.


대한항공은 8일 조 선대회장 5주기를 맞아 추모제를 열고 고인의 삶과 철학을 되새기는 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턴'을 공개했다.

올해로 창립 79주년을 맞은 한진그룹은 조 선대회장이 타계한 이후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평전 출간을 준비해왔다.


2019년 작고한 조 선대회장은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이끄는 데 모든 것을 바친 국내 항공업계 선구자다.

국내 항공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고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명망을 높이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위상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평전에는 조 선대회장이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신념으로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우뚝 설 수 있게 만든 노하우, 이를 위해 쌓아온 경영철학, 모든 사람이 각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시스템 경영론' 등 그가 생전에 그린 생각과 실천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외환위기 극복이나 스카이팀 결성,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과 관련된 일화 등이 다수 수록돼 대한민국 경제·외교사적으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추천사는 조 선대회장과 교분이 두터웠던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직접 작성해 눈길을 끈다.

추천사에서 손 회장은 "세계 항공 역사에서 조 선대회장과 같이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경영자는 없다"고 언급했다.


[조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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