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까지 절반값이에요”…무료 배송·할인에 연회비도 깎아준다는데 왜?

美유통3사 유료회원제 본격 경쟁
아마존·월마트 이어 타겍도 도입

미국의 한 타겟 매장. [매경DB]
미국 대형 유통사들이 유료 회원제 경쟁을 본격 개시한다.

아마존과 월마트에 이어 타겟까지 유료 회원제를 도입하기 때문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대형할인마트 타겟이 7일(현지시간)부터 새로운 유료 회원제 ‘타겟 360’을 시작한다.

연회비 99달러(약 13만4000원)를 내면 당일 무료 배송, 특정 상품 할인, 반품 기한 30일 연장 등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타겟은 다음 달 18일까지 연회비를 49달러로 할인한다.


타겟측은 새로운 회원제가 고객들의 배송 편리성을 높이고 쇼핑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타겟이 새로운 수입 창출을 위한 조치라는 평가다.


앞서 다른 대형 유통사인 아마존과 월마트는 이미 유사한 회원제를 시행 중이었다.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제를 통해 연 139달러(약 18만8000원)에, 월마트는 ‘월마트 플러스’ 회원제를 통해 연 98달러(약 13만3000원)에 각각 무료 배송을 해준다.


메이저 유통사들이 유료 회원제를 도입하는 배경에는 매출 증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CEO는 지난 2월 실적발표 시 월마트 플러스 회원들이 비회원에 비해 지출액이 약 2배 더 많다고 밝혔다.


유통사의 유료회원제는 아마존 프라임이 지난 2005년 처음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인기를 끌어왔다.

아울러 프라임 혜택은 아마존을 넘어 자회사 유기농마트인 홀푸드 등으로 확대되었다.


브라이언 코넬 타겟 CEO는 CNBC에 “물건을 집에 편하고 쉽게 배송받고 싶어하는 고객을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서 “일부 물건은 1시간 내에도 배송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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