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보잉? 사고 벌써 몇번째야...이번엔 이륙중 엔진 덮개 떨어져나가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보잉 737-800
이륙 25분만에 회항...인명피해는 없어

사고 발생 항공기의 엔진 덮개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X 캡처

문짝이 떨어지고 바퀴가 이탈하는 등 최근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보잉 항공기에서 또다시 문제가 발생해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덴버 공항에서 휴스턴으로 향하던 보잉 737-800 여객기의 엔진 덮개가 이륙 도중 떨어져 회항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항공기는 이륙한 지 25분 만에 회항해 착륙했다.

회항 당시 비행 고도는 1만피트(3048m)였다.


승객들이 엔진 덮개가 떨어져 나가는 굉음을 듣고 놀라자 승무원들이 피해 상황을 알려주며 진정시켰다.

창가 좌석에 앉아있던 승객들은 엔진 덮개가 분리된 사진과 영상을 찍어 X(옛 트위터)에 올렸다.


이륙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3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4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다행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항공기에 탑승해있던 승객들은 다른 항공기로 옮겨 타 예정보다 3시간 늦게 휴스턴 공항에 도착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보잉 항공기는 지난달 22일에도 텍사스 포트로더데일 공항을 이륙한 후 엔진 문제로 회항한 바 있다.


사고가 발생한 기종은 보잉 737-800로, 최근 잇따라 사고를 낸 737 맥스보다 더 오래된 모델이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달 사고에 이어 이번 사고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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