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와 퀀티넘 “양자 오류 보정 획기적 성과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퀀티넘이 양자 오류 보정으로 양자컴퓨터 분야의 기술적인 돌파구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퀀티넘이 양자 오류 보정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한발 다가섰다는 주장이다.


MS는 3일(현지시간) 회사 블로그를 통해 퀀티넘의 이온 트랩 하드웨어와 MS의 새로운 큐비트 가상화 시스템을 사용해 연구팀이 1만4000개 이상의 실험을 단 한 건의 오류 없이 실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연구팀은 논리적 큐비트를 점검하고 논리적 큐비트를 파괴하지 않고도 오류를 수정할 수 있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를 통해 ‘노이즈가 많은 중간 규모 양자(NISQ) 컴퓨터’의 시대를 넘어 양자컴퓨터의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됐다.

노이즈를 줄이면서도 의미있는 규모의 큐비트를 달성했다는 의미다.


MS는 1000개의 큐비트를 가진 컴퓨터는 “상업적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퀀티넘의 H2 트랩 이온 프로세서를 사용하여 30개의 물리적 큐비트를 4개의 매우 안정적인 논리적 큐비트로 결합할 수 있었다.

양자컴퓨터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오류 수정를 어느정도 해결했다.


데니스 톰 애저 퀀텀 총괄 매니저는 “오류율을 개선하지 않고 단순히 오류율이 높은 물리적 큐비트의 수를 늘리는 것은대형 양자 컴퓨터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쓸모가 없다”고 설명했다.

MS와 퀀티넘은 새로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시스템이 물리적 큐비트만 사용할 때보다 최대 800배까지 개선되어 물리적 오류율과 논리적 오류율 사이에 가장 큰 격차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퀀티넘의 설립자이자 최고 제품 책임자인 일리아스 칸은 “오늘의 결과는 역사적인 성과이며, 이 협력이 양자 생태계의 경계를 계속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면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우리의 양자 컴퓨터와 MS의 최첨단 오류 수정 기능을 통해 양자 애플리케이션의 다음 진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S는 애저 클라우드를 통해 양자컴퓨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퀀티넘은 영국의 캠브릿지퀀텀컴퓨팅과 미국 기업 허니웰의 양자컴퓨터 사업부문이 합병한 회사로 지난 1월 허니웰, JP모건, 일본 미쓰이, 암젠 등으로부터 3억달러의 투자를 받았다.

기업가치는 50억달러로 평가됐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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