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한국·일본·중국의 3자 정상회담이 추진된다.

4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은 한국이 의장국으로 오는 5월 한국·일본·중국의 정상회담 개최안이 조율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일본·중국의 3자 정상회담은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12월 개최를 끝으로 약 5년간 열리지 않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강제징용 문제 처리방안을 두고 관계가 악화되면서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았고 이후에는 팬데믹으로 정상 대화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날 교도통신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대상으로 한 취재에서 3국의 정상회담 개최가 조율되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한국이 지난해와 올해 4월 정상회담을 모색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은 한국과 일본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핵·미사일 도발을 일삼고 있는 북한에 대한 압박을 중국에 재촉하는 의도를 가졌으며, 중국은 미국과 밀착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을 경계할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중국은 산업 공급망 문제에 따라 미국으로 기울고 있는 한국과 일본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인적 교류를 다시 확대하려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중 정상회의의 서울 개최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영태 기자 / 우제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