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올 2분기 공장리모델링후 내년 생산계획 변경
2027년부터 생산...한국 배터리업계 영향 촉각

포드가 내년부터 캐나다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계획은 2027년으로 연기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포드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에서 생산할 신형 전기차 출시를 2025년에서 2027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포드 측은 “공장의 절비작업은 올해 시작할 예정이지만, 3열 전기자동차 출시는 2027년에 이뤄질 것”이라 전했다.

포드는 “공장을 개조하는 동안 일부직원은 현장에 있겠지만 일부 정리해고가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짐 팔리 포드 사장은 “이번 결정이 장기적으로 수익성 있는 사업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앞서 포드는 오크빌 조립공장을 전기차 배터리팩 조립을 포함한 전기차 제조허브로 전환하기 위해 18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포드는 지난해 전기차의 가격 압력 등으로 일부 투자계획을 연기할 수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포드의 전기차 전환 속도조절은 시장둔화에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전기차시장의 지나친 할인 경쟁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등 주요 전기차 브랜드의 인도량은 줄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포드의 전략변경은 한국 배터리업체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앞서 포드는 SK온와 함께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획을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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