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2년을 넘어선 가운데 벨기에 브뤼셀 본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무장관회의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오른쪽)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가운데)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회원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나토는 4일 창립 75주년을 맞아 32개 회원국과 기념식을 열고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AFP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창설(1949년 4월 4일) 75주년을 맞아 설립의 근간인 '워싱턴 조약(사진)' 원본을 공개했다.


3일(현지시간) 나토는 창설 75주년을 앞두고 워싱턴 조약 원본을 미국에서 벨기에 브뤼셀 본부로 특별 이송했다고 밝혔다.

워싱턴 조약 원본은 1949년 당시 창설 멤버인 12개국이 서명한 이후 미국 워싱턴DC 국립문서보관소에 보관돼왔다.

이 문서를 해외로 이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워싱턴 조약의 핵심은 '동맹국 일방에 대한 무력 공격을 전체 동맹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고 필요시 무력 사용을 포함한 원조를 제공한다'는 제5조 공동방어 항목이다.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 외무장관회의에서 "모든 동맹국은 우크라이나가 회원국이 되는 것에 동의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가 일시적 휴전이 아닌 전쟁의 끝이라는 보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합병하고 휴지기를 가진 뒤 추가 공격을 한 점을 지적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을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방어를 구축하도록 도와야 한다"며 "궁극적인 안전 보장은 나토 가입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유럽연합(EU)은 회원 가입을 위해 수년간의 절차가 필요하지만 나토는 초대를 받을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가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영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