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수출위한 인증도 획득
“청정에너지 공급자 첫 발”

4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에서 류열 사장(오른쪽)이 친환경 분야 국제 인증기관 컨트롤유니온의 더크 타이처트 아시아지역 대표로부터 ISCC 인증서를 전달 받고 있다.

<에쓰오일>

에쓰오일이 국내 정유사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에 돌입한다.


4일 에쓰오일은 SAF 생산을 공식화하는 ISCC 탄소 상쇄 및 감축제도(CORSIA)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정유업계 첫 사례로, ISCC는 탄소 배출 관련 친환경 국제인증제도를 말한다.


지난 1월 에쓰오일은 울산공장에서 폐식용유와 팜유 부산물 등 바이오 원료를 이용한 설비 가동을 개시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이 약 10%에 불과한 SAF 생산에 나선다.


국제연합(UN) 산하기관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탄소 저감을 위해 오는 2027년부터 국제항공 분야에서 CORSIA 의무화를 예고했다.

업계에서는 항공부문의 기술적 특수성 및 안전성을 고려할 때 SAF가 주요 탈탄소 수단으로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에쓰오일은 바이오 연료의 유럽 시장 수출을 위한 ISCC EU 인증도 함께 취득했다.

앞으로 효과적인 판매망 확대가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전 세계 SAF 시장 규모가 연평균 47.7% 성장을 통해 2030년 22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열 에쓰오일 전략·관리총괄 사장은 “국내 최초로 CORSIA 기준을 충족하는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을 위한 국제인증을 취득했다”며 “청정에너지 공급자로서 변화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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