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 피는 광양시…문화관광·이차전지 신산업 메카로 탈바꿈

3조원 육박 대규모 투자 유치
전국 지자체 일자리 평가, 9년 연속 대상

◆ 2024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 ◆
정인화 시장 [사진 = 광양시]
올해는 민선 8기 출범 3년 차를 맞는 해다.

도시의 품격과 시 발전을 위해 광양시가 추진해 온 프로젝트 사업 성과를 가시화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광양시는 동호안 부지와 세풍산단에 이차전지 앵커기업과 소부장기업을 집적화해 대한민국 신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해 가고 있다.

3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광양시는 현재 입주한 기업과 앞으로 입주할 기업들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면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명성을 쌓아가는 한편 관광객 1000만 시대도 노리고 있다.


지난해 광양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 달성에 성공했다.

포스코퓨처엠과 전남클라우드데이터센터, 포스코리튬솔루션 등 신산업 중심 우량기업 22개사(2조7503억원)의 투자·유치와 함께 1681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거뒀다.


이로써 전라남도 투자 유치 우수 시·군 평가 ‘대상’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 일자리 평가에서도 9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지난해 지자체 최초 5% 이자를 지원하는 ‘융자금 이차보전 지원사업’과 모바일 상품권 전환을 통한 지역상품권 600억원 조기 완판, 공공요금 동결, 전어축제 기간 사전 가격 협약제 추진 등 작년 상·하반기 모두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아울러 시민의 의견을 들어 시정에 반영한 노력으로 행정안전부 제안 활성화 우수기관 평가에서 역대 최초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정주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걸림돌이 되는 규제 해소를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가 직접 목소리를 듣는 적극 행정을 펼쳤다.

그 결과 중앙부처에 40여건의 규제 개선 건의와 106건의 조례안 규제 해소 노력으로 행정안전부 지방규제혁신 성과 평가에서 광양시가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2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수소경제 중심도시 육성 계획
탄소중립 시대,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로 수소가 주목되고 있다.

광양은 수소 산업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산단이라는 대규모 수소 수요처가 있고 수소 수출입에 용이한 광양항과 LNG터미널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수소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이후 수소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주거 분야(고급형 청년 임대주택, 성황스포츠센터에 수소연료전지를 활용) ▲교통 분야(시내버스, 청소차를 수소차로 운행) ▲인프라구축(통합운영센터 구축, 19km 수소 배관망 구축) ▲지역특화(수소 야드 트랙터·드론 실증) 등 4개 부문을 중심으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수소도시 조성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발주해 광양시 수소도시 조성을 위한 밑그림도 그리고 있다.

올해에는 관계기관 협의와 전문가 자문 등 사전 준비를 통해 수소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이송·활용까지 탄소중립을 리드하는 글로벌 수소도시로 변모하기 위해 잰걸음 중이다.


지난해 11월 29일에는 전기 자동차 배터리 연간 100만대 생산이 가능한 수산화리튬 공장인 포스코 필바라 리튬솔루션 제1공장이 광양 율촌산단에서 준공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생산 공장과 전구체 공장, 리튬·니켈 공장,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까지 완성돼 이차전지 산업의 밸류체인이 형성됐다.


광양시는 광양율촌산단을 기반으로 동호안 부지와 함께 세풍산단에 이차전지 앵커기업과 소부장기업을 집적해 대한민국 신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연이은 투자 유치로 산업용지가 부족해진 광양시는 포스코와 함께 철강산업 입지만 가능한 동호안 부지에 대한 규제 해소를 위해 힘썼다.

그 결과 산업입지·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작년 10월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데 이어 같은해 12월 28일 광양국가산단 개발계획 변경 결정 내용이 고시됐다.

동호안 부지 총 230만평 중 현재 사용 중인 부지는 135만평이다.

나머지 95만평은 미사용 또는 미매립지다.


앞서 포스코는 작년 4월 동호안 규제가 풀리면 동호안 부지에 철강산업을 포함한 2차전지와 수소(에너지) 사업 등 신산업 분야 최소 4조4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규제 해소 직후 향후 10년간 광양과 포항에 73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혀 광양시에 신산업의 투자 러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양시는 투자 유치에만 주력하지 않고 현재 입주기업들의 민원도 경청하고 있다.

율촌산단 입주기업들로부터 입주 시점에 맞춘 전력공급에 대한 우려를 듣고, 나주 한전 본사를 방문해 전력 적기 공급을 건의해 애로사항을 해결했다.


아울러 지난해 노후산단 재생사업 공모(총사업비 105억원)에 당선돼 도로 정비와 공원 조성, 전기충전소 설치 등 광양국가산단의 노후 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근로자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환경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1000만 관광객 목표로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
‘글로벌 K-관광도시’를 목표로 하는 광양시는 1000만 관광객 달성을 위한 관광산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광양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적 자원에 광양시만의 지역색을 입혀 문화·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광양시는 백운산권역과 구봉산권역, 섬진강권역의 3개 권역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관광개발 계획을 수립해 놓은 상태로 올해는 가시적인 결과물들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읍 백운산권역은 백운산의 가치를 고스란히 담은 수목원과 토종식물원, 야생화단지, 도선국사의 흔적을 담은 문화관광단지와 옥룡사지 동백나무숲 등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그린 힐링공간으로 조성한다.

구봉산권역은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와 포스코 체험형 조형물, 세계최장 출렁다리, 알파인슬라이드,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으로 모든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집합 관광지로 태어난다.


섬진강권역은 144억원 규모의 아트케이션 관광스테이 건립으로 스쳐 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물러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또한 배알도에는 100면 규모의 캠핑 메카를 조성하고 있으며, 중단되었던 짚라인 공사를 재개했다.

윤동주 유고집을 보관한 정병욱 가옥 주변 정비와 문학관 건립, 미디어파사드 설치, 카페거리 등으로 역사성을 지닌 감성 인문 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관광콘텐츠도 차별화를 기하고 있다.

평범하고 어디에나 있는 콘텐츠가 아닌 ▲윤동주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해방 후 세상에 나오기까지 8년간 마루 밑에 숨겨져 있었던 정병욱 가옥 ▲풍수지리 사상의 효시인 도선이 옥룡사를 중건할 때 함께 조성되었다는 광양 옥룡사지 동백숲 ▲이순신 장군의 최후 격전지이자 노량해전의 현장 ‘광양만’ 등 광양시만의 지역색을 담은 상징적 콘텐츠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청년 주거 안정과 일자리 정책에 행정력 집중
광양시는 청년들이 광양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머물 수 있도록 주거 안정과 일자리 정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조례 개정을 통해 청년들이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청년 나이를 기존 39세에서 45세까지로 상향 조정했다.

청년 주택자금대출이자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하고, 청년 임대주택과 창업타운 고급형 임대 주택을 본격 추진해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덜어 줄 계획이다.


또한 산업 구조의 변화에 따라 맞춤형 인력 양성과 구인·구직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새롭게 추진한 이차전지 소재 채용약정형 과정에 이어 올해도 포스코리튬솔루션 채용약정형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광양시만의 독자적인 ‘스마트 구인·구직 플랫폼’도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구인·구직 간 쌍방향 의사소통을 강화해 일자리 미스 매칭을 해소할 것으로 광양시는 기대하고 있다.


태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를 사회에서 보살펴 주는 것이 정인화 시장이 공약으로 제시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플랫폼’이다.

정 시장은 공약 실천을 위해 지난해 감동시대추진단을 신설하고, 부서별로 산재한 복지 정책을 총괄해 연령별 누수없는 촘촘한 복지 정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아기와 엄마가 건강한 첫 걸음을 도와주는 ‘찾아가는 맞춤형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을 시행했다.

올해 1월에는 아빠의 육아휴직 장려와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월 30만원, 최대 3개월의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정인화 장의 공약이자 광양 시민들의 열망이었던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산후조리 비용 확대, 양육지원금도 신설할 예정이다.

늦은 밤이나 휴일에도 진료받을 수 있는 ‘달빛 어린이병원’도 협약을 마치고, 이달 중 운영에 들어간다.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장애인과 어르신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장애인이 편한 도시가 모든 시민에게 편한 도시라는 생각으로 작년 4월 무장애도시를 선포하고 ▲장애인재능키움팀을 신설해 장애인 일자리 사업 강화 ▲음식점, 편의점 등 장애인들의 생활밀착형 점포에 경사로 설치 ▲와우공원이 전남 공원 최초 BF 예비인증 획득 ▲지방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 수립 등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에게 편리한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보훈·참전유공자 수당도 전남도 내 최고 수준으로 상향했다.


한편 전남도 내 시 단위 유일, 어르신들의 자유로운 이동권 보장을 위한 ‘65세 이상 어르신 무료 시내버스 사업’을 작년부터 시행했다.


인구소멸을 우려하는 시대에 영광스럽게 광양시가 전남도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인구가 증가했다.

2021년 15만531명에서 2022년 15만2168명으로 1637명이 늘었다.

지난해에는 15만2666명으로 전 해보다 498명이 증가했다.


정인화 시장은 “이처럼 다양한 노력으로 인해 대한민국 살기 좋은 지역 ‘사회안전지수 평가’ 호남 1위 시가 되어 광양시가 추구해 온 ‘모두가 들어와서 살고 싶은 도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에 크게 다가섰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어 “매화꽃으로 유명한 광양시가 ‘생각의 패러다임’을 바꾸며 새로운 성장산업을 육성하고 주민 복지를 향상한 결과 많은 젊은이들이 광양을 찾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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