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인력 양성의 메카…건양대학교 산학협력단 공동훈련센터

교육을 통한 동반성장 견인
마이스터고 취업 준비생 대상
기업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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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식 단장 [사진 = 건양대학교 공동훈련센터]
건양대학교 산학협력단 공동훈련센터는 산학(産學) 협력을 통한 맞춤형 인력 양성의 메카(성지)다.


NCS기반 고용노동부 기업지원교육 기관으로, ▲제조 현장의 산업안전 역량 향상 실무 ▲제조 현장의 빅데이터 분석 방법 및 시각화 실무 ▲인공지능 기반의 헬스케어 개발 실무 ▲농·축·수산 식품 안전관리 및 위생관리 실무 ▲산업 및 건설안전관리 역량 향상 실무 ▲제조기업의 온실가스관리 실무자 과정 ▲중장년 블로그 운영 실무과정 ▲물질분석 실무자 양성 과정 ▲스마트팩토리 설비 운영 전문가 양성 과정 등이 마련돼 있다.


건양대 HRD사업단 내 교육 또는 기업체 출장 교육도 지원한다.

정부 지원으로 교육비용은 무료다.


건양대는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인 LINC3.0 사업을 통해 산학프로젝트를 지원한다.

김웅식 인공지능학과 교수(건양대 산학협력단 공동훈련센터 단장)가 속한 산학공동 기술개발과제 연구팀의 ‘다단계 뇌파인식을 활용한 뇌파 신호 시각화 솔루션에 관한 연구’가 대표적이다.


이소향, 유진, 박혜인 등 학부생이 참여한 인공지능학과 산학공동 기술개발과제 연구팀은 관련 연구로 한국인공지능융합기술학회에서 주최한 ‘2023 한국인공지능융합기술학회 추계학술 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들이 연구한 ‘삼성병원 IRB 기준에 맞추어 20대 학생들의 행동 특성에 맞는 뇌파신호 측정 및 시각화’가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고 인정을 받은 것이다.


연구팀은 뇌파 특정 단계에서 필터링을 적용하고, 이를 시각화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일반인들이 시각화된 자료를 통해 뇌파를 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김웅식 교수는 “다단계 뇌파인식을 활용한 뇌파 신호 시각화뿐만 아니라 뇌파 신호를 분석해 다양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식품마이스터고 졸업생 교육 후 취업 알선
앞서 건양대는 지난해 7월 한국식품마이스터고등학교의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기업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물질분석 전문가과정’을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한국식품마이스터고 3학년 42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교내 창의융합캠퍼스에서 같은달 4일 첫 교육을 시작으로 방학 기간을 이용해 21일간 총 126시간 동안 교육이 이뤄졌다.

참가 학생들은 화학물질의 성분, 조성, 구조, 특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화학반응이나 분석기기 등을 활용한 분석계획수립, 시료 채취, 전처리, 분석, 데이터 해석, 결과보고서 작성 등을 다뤘다.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아 건양대 공동훈련센터 주관으로 개최됐다.

건양대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9년 연속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은 지역 기업과 산업의 훈련 수요를 충분히 반영한 맞춤형 교육훈련 제공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 향상, 인력난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취업 채용자 과정과 지역 기업 재직자 과정에 5000여명이 훈련에 참가하는 등 산·학 연계의 우수한 모델로 성장했다.


강준규 한국식품마이스터고 교장은 “이번 건양대와의 교육 협약을 통해 마이스터고등학교 취업생에게 기업이 요구하는 실질적인 실험과 분석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면서 “교육생 개인의 발전과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건양대는 기업체에 입사하기 전에 배경 이론을 함양하고 실습을 경험한 특성화고 학생들을 교육한 후 건양대학교 가족 기업에게 알선했다.

건양대학교가 주관한 ‘물질분석 전문가과정’은 이른바 한국식품마이스터고등학교-건양대학교-충남 내 식품·화학 기업체로 이어지는 원스톱 교육 취업 알선 프로그램이다.


대학이 지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단순히 교육 차원에 머물지 않고 취업까지 알선하는 사례로, 이를 통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채용연계형 교육 취업률은 83%에 달했다.


충남지역 ‘우수 공동훈련센터’로 선정
건양대의 교육은 학생뿐만 아니라 충남 소재 직장인들도 대상으로 한다.

논산시니어클럽, 계룡시니어클럽, 부여시니어클럽 등 충남지역의 시니어클럽 재직자를 대상으로 중장년 ICT 교육이 그것이다.

시니어 재직자들은 컴퓨터관련 기술·기능 교육을 통해 본인의 블로그를 직접 운영하는 성과를 얻었다.


농·축·수산 식품 안전관리와 위생관리 실무 교육은 현장 근로 재직자와 소비자들의 건강과 안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건양대는 최근 3개년간 충청남도 내 기업체 재직자 1825명을 대상으로 107회에 걸쳐 교육을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건양대 공동훈련센터는 2022년 충남지역 인적자원개발위원회 페스티벌에서 인재 개발과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 공동훈련센터로 선정됐다.

또 전담자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김웅식 건양대학교 산학협력단 공동훈련센터 단장은 “올해도 충청남도 지역 내 대학과 기업의 연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 내 기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직무능력 향상 재교육과 기업체 채용을 조건으로 운영하는 채용조건형 교육에도 보다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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