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도 오마카세 시대, 게다가 백화점서 판다…제대로 즐기는 법은

네스프레소 ‘커피 오마카세’ 팝업 오픈

커피 오마카세를 진행 중인 김단비 네스프레소 바드. [이하린 기자]
스시, 한우에 이어 이번엔 ‘커피 오마카세(맡김차림)’가 탄생했다.

아메리카노로 시작해 카페라테, 스프링클링 돌체까지 세 가지 커피 메뉴를 순서대로 즐기는 코스다.

각 커피에 페어링하는 간단한 디저트도 함께다.

하나의 원두에서 나오는 서로 다른 종류의 커피 풍미에 빠져드는 건 새로운 경험을 즐기는 요즘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듯하다.


2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네스프레소 ‘버츄오 더블에스프레소 바’ 커피 오마카세가 진행됐다.

버츄오 더블에스프레소는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아메리카노와 라테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커피로, 네스프레소는 지난 2월부터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며 해당 제품을 홍보 중이다.


가장 공을 들인 캠페인은 이번 커피 오마카세다.

네스프레소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프트엑스(GiftX)와 손잡고 기프트엑스가 적용된 자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에 한해 커피 오마카세 코스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이 코스는 네스프레소 소속 4명의 커피 전문가 ‘바드’가 함께한다.

‘스토리텔러’라는 뜻을 가진 바드는 그 의미처럼 네스프레소 커피 이야기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다양한 커피 메뉴를 개발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진행을 맡은 김단비 바드는 “이번 커피 오마카세는 ‘봄의 절기’를 주제로 입춘, 춘분, 청명 절기에 맞는 세 가지 커피 메뉴를 선보인다”면서 “더블에스프레소 하나의 원두로 각기 다른 커피를 만드는 만큼 변주의 매력을 즐겨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스프레소 커피 오마카세 메뉴들. (왼쪽부터) 돌체 아메리카노, 돌체 블라썸 라테, 스프링클링 돌체. [이하린 기자]
첫 번째 커피 메뉴인 ‘돌체 아메리카노’부터 마셔보니 한국인에게 익숙한 따뜻한 아메리카노 맛이 느껴졌다.

꽃약과와 함께 제공돼 달콤하게 입맛을 돋웠다.


바로 이어서 나온 ‘돌체 블라썸 라테’는 하얀색 크림 위에 분홍빛 딸기 크럼블이 올라가 봄의 꽃나무를 연상시켰다.

한국식 디저트인 ‘인절미 초콜렛’까지 온전한 단맛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은 ‘스프링클링 돌체’다.

커피에 탄산을 섞은 듯한 톡 쏘는 맛이 특징이며 배 퓨레가 들어가 달달함도 느껴졌다.

탕후루를 닮은 ‘금귤정과’를 곁들여 입속을 상큼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네스프레소가 커피 오마카세를 기획한 건 소비자 경험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네스프레소 매장을 찾은 일반 소비자들은 원두를 구매하기 전 1~2잔 시음해보는 게 전부였다.

그마저도 한두 번 시음해본 뒤 마음에 드는 원두를 찾아 그것만 꾸준히 구매하는 소비층이 많았다.


네스프레소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예 색다른 스타일의 커피 오마카세를 기획, 소비자 경험을 다양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의지다.


네스프레소 관계자는 “커피 전문가인 바드의 스토리텔링과 함께 커피의 다양한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봄 시즌에 이어 여름에도 소비자 지향적인 특별한 행사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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