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F-15 전투기 50대를 판매하기로 했다.

전투기 가격만 180억달러(약 24조4000억원)에 달한다.

가자지구 전쟁 사망자가 3만3000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휴전과 인도적 지원을 강조해온 미국의 이중적 행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CNN은 1일(현지시간) 복수의 당국자 말을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대한 F-15 전투기 50대를 판매하기로 하고 조만간 의회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최대 규모 군수품 판매로, 미국 정부는 대규모 정밀유도탄도 판매할 방침이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 이후 비공개로 100건이 넘는 무기를 판매해왔다.

판매금액이 크지 않아 의회 승인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비공개가 가능했다.


CNN은 "미국의 최첨단 무기 판매 결정은 가자지구 민간인 살상을 놓고 이스라엘을 향해 비판이 고조되는 가운데 내려졌다"며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에게서조차 이스라엘의 민간인 살상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안에서도 살상무기를 지속 제공하는 점을 두고 비판이 이어질 전망이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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