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애플·테슬라, 평균 이하 실적
되레 S&P500지수 상승률 깎아내려

엔비디아 1분기 87% 올라 인기몰이
메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도 급등

올 1분기 ‘매그니피센트 7’ 주가 실적
‘매그니피센트(Magnificent·위대한) 7’ 시대가 가고 ‘패뷸러스(Fabulous·놀라운) 4’ 시대가 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현지시간) 최근 뉴욕증시 상승장을 이끄는 종목은 ‘맥 7’이 아니라 ‘팹 4’라고 보도했다.

‘맥 7’은 엔비디아,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애플, 테슬라 등 7개 빅테크를 뜻한다.

이 중 알파벳, 애플, 테슬라 3개 종목이 시장 평균 이하의 실적을 보이며 나머지 4개 종목을 뜻하는 게 ‘팹 4’다.


올해 초부터 3월 말까지 뉴욕증시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약 10%는 증가했다.

같은 기간 테슬라 -30%, 애플 -11%씩 하락했다.

알파벳은 3월 초 까지만 해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최근 상승해서 7.9% 올랐지만 S&P500지수 상승률에는 못 미쳤다.

한때 ‘맥 7’로 꼽히며 투자자들의 매수 행렬이 있던 3개 종목이 이제는 오히려 전체 지수 상승률을 깎아내리는 천덕꾸러기 종목이 된 것이다.


반면 ‘팹 4’는 올 1분기에도 뛰어난 실적을 보였다.

엔비디아가 이 기간 무려 87.0% 급등했고, 메타(40.1%), 아마존(17.3%), 마이크로소프트(12.1%) 등도 크게 올랐다.


이 가운데 특히 엔비디아는 최근 미국 증시 최고의 스타 종목으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 테슬라를 제치고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이 되었다.


자본시장 조시기관 밴다트랙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중 9%를 엔비디아가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자랑했다.


한편 주요 빅테크 주가가 엇갈리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랠리가 정점을 찍고 추가 상승 여력이 다한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의견도 같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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