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형 TDF(Target Date Fund)에 사상 처음으로 일반 공모형 TDF보다 더 많은 신규 투자 자금이 몰렸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
KODEX TDF2050액티브 ETF'에 새해 들어 이달 23일까지 3주 만에 65억 원의 신규 자금이 설정됐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이는 동일 유형의 TDF2050 상품 30개 중에 가장 많은 투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ETF형 TDF 상품이 도입된 2022년 6월 이후 처음입니다.
대표적인 장기 적립식 연금투자 상품으로 꼽혀 온 TDF는 그 동안 10조 원에 육박하는 수탁액을 모은 일반 공모형 상품이 대세로 인식돼온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번 ETF형 TDF가 등장 18개월만에 새로운 기록을 세우면서, 향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KODEX TDF2050액티브는 ETF형 상품이라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에 포함되지 않았는데도 동일 빈티지 상품 중에 가장 많은 신규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특히, 2050년을 타깃으로 운용되는 연금 상품이라 투자자 대부분이 장기 투자를 고려한 젊은 연금 투자자들인 만큼 향후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례로 은행 창구를 통한 자금 유입의 경우 대부분 자동매수시스템을 이용하는 연금신탁 계좌인데 2022년 상장 이후 6개월 동안 8억 원, 2023년 45억 원에 이어 올해는 3주 만에 지난 해의 60%가 넘는 약 27억 원의 매수가 진행됐습니다.
해당 상품은 설정 이후 수익률이 21.19%로 같은 기간 22.23% 수익률로 1위인 삼성 한국형TDF2050(UH) 펀드에 이어 전체 TDF2050 상품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성과를 기록 중입니다.
더불어 총 보수 비용이 동일 빈티지 중 업계 최저 수준인 연 0.3%로 장기 투자 시 보다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수익률 측면에서 투자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DC와 IRP 등 퇴직연금 계좌를 적극 활용하는 투자자들의 경우 안전자산 30%에
KODEX TDF2050액티브를 투자해 주식투자 비율을 추가적으로 20%가량 늘려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사측은 분석했습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
KODEX TDF2050액티브는 ETF형 TDF의 장점인 투자 편리성과 포트폴리오 투명성까지 갖춰 젊은 연금 투자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받고 있다"며 "스마트 연금투자자들도 DC/IRP 퇴직연금 계좌의 30% 안전자산용으로 이 상품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만큼 적립형 투자가 일반적인 연금 상품의 특성 상 지금의 성장세가 더 가속돼 TDF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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