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보궐선거가 오는 21일 진행됩니다.
사상 첫 직선제 선거에 9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내면서 판세를 점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보궐선거의 선거운동 기간은 선거 하루 전인 오는 20일까지입니다.

9명의 후보들은 전화와 문자 등을 통해 유권자인 새마을금고 이사장 1천291명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행되는 직선제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인 가운데, 후보들은 쇄신을 약속하고 나섰습니다.

전 부회장인 김인 후보는 중앙회 조직 개편과 부당한 금고 검사 근절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회장 직무 대행을 맡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지만, 비위로 물러난 박차훈 전 회장의 측근이라는 점이 꼬리표입니다.

박 전 회장과 중앙회의 행태를 비판하며 인지도를 쌓은 김현수 후보는 기득권 타파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수 / 새마을금고중앙회장 후보
- "부패집단들이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는 데 염증을 느끼고…. 지금까지 중앙회 위주로 돌아갔다면 이제는 (중앙회에) 집약된 힘을 일선 금고로 돌려야 되겠다…."

다만, 이사장으로 있는 금고에서 권역 외 대출 등으로 제재를 받아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송호선 후보는 쇄신과 함께 구체적인 부실 위기 대안으로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송호선 / 새마을금고중앙회장 후보
-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잘못된 조직 문화의 환부를 도려내 일하는 조직으로 변화시키는 게 급선무입니다. 또한 한국의 부동산 경기와 밀접한 연관 관계가 있는 PF 문제 해결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

부실 PF해결을 위한 '우대예탁금 연계상품' 개발과 부실채권 조기매각을 위한 매각추진단 TF 운영 등 금융전문가로서 공약을 내걸었다는 게 송 후보의 설명입니다.

새마을금고 노조 격인 전국실무자협의회 출신 용화식 후보도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용화식 / 새마을금고중앙회장 후보
- "이제는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 중앙회장의 말 한마디에 모든 것을 움직일 수 있다는 위험한 발상을 가지면 안돼요. 외부인들은 배제하고 중앙회의 능력있는 직원들을 등용해서…."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표심을 얻기 위한 후보들의 각축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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