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하반기 꾸준하게 회복하던 부동산 시장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고금리를 비롯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각종 지표들도 꺾이고 있는데요.
그러나 내년 상반기에는 집값이 상승한다는 전망이 하락 전망보다 우세해 그 배경이 주목됩니다.
현연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부동산 상승이 고점에 이른 게 아니냐는 인식이 늘어나면서 시장 분위기도 바뀌고 있습니다.

전국 아파트값도 19주 만에 상승을 멈추고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상승을 이끌었던 서울의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특히, 강남은 0.02% 하락하고, 서초는 보합을 기록하는 등 강남 지역도 기세가 꺾였습니다.

회복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달 들어 줄고 있습니다.

이렇게 집값 고점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지만, 내년 상반기 집값 전망은 달랐습니다.

부동산R114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3명은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합이 44%로 가장 많았고, 하락은 25%를 기록하면서 2022년 이후 2년 만에 상승 응답이 하락을 앞질렀습니다.

상승의 원인으로 응답자들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 변화'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윤지해 /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아무래도 소비자 사이에서 금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좀 컸는데요. 일단 금리 상단이 어느 정도 확정이 된 상황이다 보니까 금리 불확실성에 대한 부분이 소비자 설문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임대차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그 수요가 매매로 전환되는 것도 한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이 혼돈으로 접어든 가운데, 내년 집값의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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