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전 세계에 보험제도 노하우 전파한다…선진 금융행보 주목

【 앵커멘트 】
예금보험공사가 그동안 쌓은 예금보험제도의 노하우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 예보기구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의 선진 금융 비법을 전수하고 있는데요.
김우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예금보험공사가 해외 예보기구를 대상으로 선진 제도 전파에 나섰습니다.

오늘(31일) 예금보험공사는 서울 중구의 본사에서 글로벌 트레이닝 프로그램 개회식을 가졌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예금보험공사는 신규로 예보제도를 도입하거나, 운영 수준이 초기 단계인 나라의 예보기구 임원들을 교육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있었던 실리콘밸리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 사태의 원인과 교훈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고, 금융사가 도산했을 때를 대비해 정상화 계획과 부실정리 계획을 미리 만들어두도록 하는 RRP 제도 역시 소개됩니다.

또 '부실금융기관의 효율적인 정리'라는 주제의 특강도 함께 진행됩니다.

유재훈 예보 사장은 코로나 창궐 이후의 글로벌 이슈들을 언급하며,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예금보험 제도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유재훈 / 예금보험공사 사장
-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남긴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이야기 해야 합니다. 세계에 치명적인 영향과 지속되는 높은 인플레이션, 서플라이 체인의 변동이 그것이며, 지정학적 질서는 현재까지도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지역에서의 큰 전쟁 역시 경험하고 있습니다."

올해 9번째로 개최된 예금보험공사의 글로벌 트레이닝 프로그램은 전세계 유일한 예보기구 대상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한국 예금보험공사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예보제도 운영경험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지난 1997년 IMF 금융위기와 2010년 저축은행 대규모 부실사태 등을 극복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7개국의 예금보험기구 임직원 39명이 참가한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2일까지 사흘간 서울시와 충주시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김우연 / 기자
- "4년만에 오프라인 글로벌 프로그램을 재개한 예금보험공사의 선진 금융 전파 행보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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