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란히 AI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이통 3사가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챗GPT로 AI 열풍이 불면서 개발자 수요가 급증한 터라, 인재 영입 단계부터 경쟁이 치열합니다.
고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SK텔레콤은 다음달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함께 AI 해커톤 대회를 엽니다.
참가자에게는 AI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링이 지원되고, 수상자는 신입 채용 지원 시 1차 전형이 면제됩니다.
이번 대회는 생성형 AI 개발자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는데, 선정된 아이디어는 SK텔레콤과 오픈AI가 공동 개발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승민 / SKT AI테크사업부 매니저
- "(이번 대회는) 자격에 크게 제한을 두지 않은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휴머니티 관점에서 삶을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진정성 있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인재를 모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KT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손을 잡고 AI 해커톤 대회를 열었습니다.
산학연 협력을 강화해 AI 인재를 키우겠다는 취지입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4년까지 AI와 데이터 엔지니어 200명 채용에 나섭니다.
이렇게 되면 AI 개발 인력 규모가 현재의 두배 수준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통신사들이 AI 인재 채용에 열을 올리는 건 인력난이 점점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성형 AI 돌풍으로 개발자 수요가 급증한 탓인데, 국내에서는 지난해 기준 약 8천 명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인터뷰(☎) :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최근 들어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강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력 확보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돼요. 특히 자체적인 인력을 양성하려는 시도도 일어나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원하는 인력의 확보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SK텔레콤은 최근 글로벌 통신사들과 AI 동맹을 맺었고, AI 조직을 개편한 LG유플러스는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설 계획입니다.
통신사들이 AI 기업으로의 변신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AI 인재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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