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오는 1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3년 한국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에 참가해 혁신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롤러블, 슬라이더블, 디지털 콕핏용 벤더블 기능이 탑재된 디스플레이 등 CES, MWC 같은 국제 전시회에서 각광받은 혁신 제품들을 대거 선보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K-디스플레이 2023'에서 대화면 IT 기기의 휴대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제품들로 세계 최고 수준의 플렉시블 OLED 기술력을 뽐냅니다.
지난 5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2023'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12.4형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여러 형태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제품과 한 방향 또는 양방향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슬라이더블 제품들이 대표적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2.4형 롤러블 제품에 대해 "평소 작은 바(Bar)형태로 화면을 말아서 휴대하다 사용 시에 5배 이상 화면을 확장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포터블(Portable) 디스플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도 안팎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S'자형 폴더블, 안으로 두 번 접는 'G'자형 폴더블, 접었을 때 13형 펼쳤을 때 17.3형까지 커지는 노트북형 폴더블 등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미래가 될 다양한 시제품들을 선보입니다.
CES 2023에서 첫 선을 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던 미래 자동차용 OLED 솔루션 '뉴 디지털 콕핏'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월 SID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수상하고,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PANTONE)'으로부터 우수한 색표현력을 인정 받은 QD-OLED 제품도 대거 선보입니다.
체험형 전시 존인 '닥터 OLED의 이상한 실험실'에서는 이색적인 실험을 통해 관람객들이 OLED의 장점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기술력을 재미있는 실험으로 알리고 싶었다"며 "관람객들은 '닥터 OLED의 이상한 실험실'을 통해 OLED의 우수성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사용 환경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로 고객경험을 혁신한다'는 뜻을 담아 '올웨이즈 온(Always on)'이라는 주제로, △모빌리티 △토털 솔루션 △투명한 미래 등 3가지 테마로 부스를 구성했습니다.
모빌리티에서는 차량 내 곳곳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이고, 토털 솔루션에서는 혁신 기술 '메타(META) 테크놀로지'를 비롯해 OLED 풀라인업과 하이엔드 LCD 등을 전시했습니다.
투명한 미래에서는 30인치, 77인치 등 신규 사이즈 제품을 최초로 공개하고, 커브드 투명 OLED도 전시해 라인업 확장 및 폼팩터 진화를 소개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초대형과 중소형·초소형·차량용·투명에 이르는 다양한 OLED 솔루션을 총망라해 혁신적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K-디스플레이 2023'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산업 전문 전시회입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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