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폴란드 공군에 납품한 FA-50 현지서 성공적 첫 비행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 공군에 납품한 FA-50이 현지 첫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KAI는 어제(15일) 폴란드 공군에 납품된 FA-50GF 1호기, 2호기가 폴란드 국군의 날을 기념해 현지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습니다.

FA-50GF은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바르샤바 상공을 날았습니다.

FA-50GF 3, 4호기도 9월 중 현지에서 납품을 준비할 계획이며 올해 연말까지 총 12대가 우선 납품될 예정입니다.

폴란드 계약 대수 48대 중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도를 반영해 FA-50 성능개량 버전인 FA-50PL(Poland) 형상으로 202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2028년까지 납품됩니다.

향후 폴란드 공군은 FA-50을 경공격, 특수전술 및 전투임무 등 다양한 임무작전에 투입해 영공방위 수호의 핵심기종으로 운용할 계획입니다.

KAI는 FA-50의 폴란드 첫 비행이 그간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선진 항공업체의 전유물이었던 유럽 항공시장에 국산항공기의 존재감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KAI는 폴란드를 마케팅 거점으로 삼고 FA-50의 유럽시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한편, 현지 첫 비행에 성공한 FA-50GF는 오는 26일~27일 진행되는 폴란드 라돔에어쇼(Radom Airshow)에서 지상전시와 시범비행을 통해 일반에 공개됩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