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들어 실적 부진에 시달렸던 게임사들이 공격적으로 신작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일단 출발이 순조로워서 하반기 게임사들의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데요.
고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게임 매출 순위입니다.

출시된 지 일주일 된 카카오게임즈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 '아레스'가 2위에 올라 있습니다.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넷마블의 '신의 탑'도 출시 직후 4위에 진입했습니다.

하반기에 공개된 대형 신작 게임들이 줄줄이 상위권을 꿰찬 겁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과 '아키에이지 워'에 이어 '아레스'까지 매출 10위권에 3개의 게임을 줄세우게 됐습니다.

모두 수익성이 높은 MMORPG 장르 게임들입니다.

하반기 다수의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인 넷마블은 '신의 탑'으로 오랜만에 흥행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대만과 태국 등에서는 인기 1위에 올라 해외에서도 성과가 기대됩니다.

컴투스는 피처폰 시절 국민 게임으로 불렸던 '미니게임천국'을 10년 만에 리뉴얼했는데,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이용자가 대거 몰렸습니다.

이처럼 신작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게임사들의 하반기 실적에는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대부분의 게임사들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는 실적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작이 장기 흥행에 성공할 경우 3분기부터는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김정태 /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
- "여름 특수 시장에 걸맞은 MMORPG 게임들은 게임사들의 매출 흥행에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는 상승 모멘텀이 올라갈 것 같고, 4분기는 또 크리스마스 특수가 함께 이어지거든요."

신작 게임의 순조로운 출발선을 끊은 게임사들이 실적 반등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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