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제약사들이 최근 시민 참여 캠페인 등 사회 공로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인지도 쌓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제2의 소비자인 시민들과의 자리를 직접 마련하고 나선 건데요.
길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평일 오후, 푸른색 조끼를 맞춰입은 시민들이 한데 모여 수목원을 거닙니다.
한 제약사에서 주최한 캠페인에 참여한 건데, 시민들은 모처럼 일상을 떠나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는가하면, 철을 맞아 활짝 편 수국앞에서 추억을 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노경순 / 캠페인 참가자
- "(평소) 다리가 자주 아픈데, 딸이 이런 걷기 캠페인이 있다고 가자고 해서 왔어요. "
▶ 인터뷰 : 박은경 / 캠페인 참가자
- "건강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
코로나19가 완화되며 활동량이 늘어나는 요즘, 국내 제약사들이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나섰습니다.
기존에 비대면으로 치르던 단순 마케팅을 넘어서 시민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통해 기업 알리기에 나선 겁니다.
동국제약은 시민과 함께하는 다리걷기 프로그램을 기획해 현대인의 고질병인 정맥순환장애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리가 쉽게 붓고 아픈 20~5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함께 걸으며, 정맥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고, 퀴즈를 내고 맞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 인터뷰 : 문가희 / 동국제약 OTC마케팅 차장
- "성인남녀 둘 중 한 명은 정맥순환장애를 앓고 있는데 방치율이 높습니다. 캠페인을 통해서 방치율을 낮추고 정맥순환장애가 뭔지를 알려드리기도 하고요.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약을 복용하는 것을 돕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소통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달 본사가 위치한 동대문구 인근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나눔바자회를 열었습니다.
계열사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현장에 나와 자사 제품을 주민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한 행사로 지역 사회와의 소통 기회를 넓힌 겁니다.
특히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날 행사 수익금 1억여 원을 기부해 기업 주도 기부 문화 확산을 이루고, 기업 신뢰감도 쌓았다는 평가입니다.
이처럼 국내 제약사들은 사회 공로로 기업 이미지 쇄신은 물론 자사나 자사 출시 의약품 등에 관심을 기울이게 하는 기획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캠페인과 바자회 등 이색적 소통 마케팅이 제약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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