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출시 11개월 만에 누적 처방액 300억원을 넘어섰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된 펙수클루의 누적 처방액은 지난 5월 기준 319억원으로 나타났다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이 제품은 발매 후 6개월 시점에 100억원, 9개월 시점에 200억원의 누적 처방액을 달성했습니다.

펙수클루는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차단하는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 의약품으로, 국산 34호 신약으로 허가받았습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출시 이후 P-CAB 계열 치료제 전체 처방액도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외에 펙수클루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헬리코박터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에도 쓰일 수 있도록 임상을 진행 중입니다.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물 없이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과 주사제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의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이 기세를 몰아 올해 1000억원 수준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를 현실화하고, 나아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패러다임을 기존 PPI에서 P-CAB으로 바꾸는 '게임체인저'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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