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OTT 업체들이 연이어 스포츠 중계 시장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충성도가 높은 스포츠 팬들을 구독자로 끌어모으려는 건데요.
구독자 수가 정체된 OTT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넷플릭스는 올 가을 스포츠 경기 생중계를 준비 중입니다.
유명인들이 참가하는 미국 골프 대회인데, 계약이 성사될 경우 넷플릭스의 첫 스포츠 생중계가 됩니다.
티빙 등 국내 OTT 업체들도 스포츠 중계 시장에 빠르게 뛰어들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쿠팡플
레이.
국내외 축구 대회를 포함해 생중계 중인 스포츠 경기가 15개에 달합니다.
포뮬러 원(F1)과 북미하키리그 등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종목들까지 섭렵했습니다.
스포츠 팬들을 끌어모은 덕에 쿠팡플
레이는 올해 내내 토종 OTT 중 신규 설치 수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OTT 시장은 포화 상태여서 기존 콘텐츠만으로는 신규 가입자를 모으기 어려운 상황.
막대한 콘텐츠 제작비 탓에 토종 OTT를 중심으로 적자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투자 비용이 낮은 스포츠 중계가 OTT 업체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른 겁니다.
▶ 인터뷰(☎) : 성동규 /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OTT는 원래 광고가 없는데 스포츠 같은 경우는 중간에 광고를 삽입해서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OTT 사업자들이 향후 계속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청 시간이 길고 충성도가 높은 팬을 보유한 스포츠가 OTT 업계의 황금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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