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업계 1호 기업' 나라셀라, 증시 입성 임박…신업종 IPO '활기'

【 앵커멘트 】
최근 몇 년 새 상장을 준비하는 신업종 기업들이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와인 유통기업 나라셀라를 비롯해 업계 첫 상장을 노리는 기업들이 IPO 절차에 속속 돌입하고 있는데요.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와인 유통업계 1호 상장을 노리고 있는 나라셀라.

다음 주까지 일반청약을 마친 뒤 오는 6월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입니다.

나라셀라는 오늘(17일) 열린 설명회에서 '독점적인 와이너리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신뢰 있는 네트워크가 중요한 와인 업계에 독점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나라셀라는 몬테스를 포함한 총 10개 브랜드의 22개 제품에 대한 독점 공급권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유로모니터의 자료를 제시하며, 국내 와인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현재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실제로 국내 와인 시장 규모는 펜데믹 영향으로 '혼술'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국내 와인 수입액은 2020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는데, 이 기간 나라셀라의 매출액 역시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이 밖에도 나라셀라는 도심형 물류센터 구축과 와인 종합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할 것을 향후 성장전략으로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마승철 / 나라셀라 대표이사
- "도심형 물류센터를 구축해서 소매샵들을 프랜차이즈화를 시켜서 유통단계를 변화시키고자 합니다. 쿠팡의 물류시스템과 같이 와인을 각 샵에 배송을 해주는…1KMWINE이라는 플랫폼을 오픈했습니다. 올 연말까지 300개의 소매시장을 1KMWINE으로 가맹시키고, 사용자 10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이 밖에도 최근 들어 업계 1호 기업들이 IPO를 준비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탄소배출권 기업 '에코아이'와 민간 기상정보업체 '케이웨더'는 현재 업계 첫 상장을 추진 중입니다.

두 기업 모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황인데, 거래소 승인 후 본격적으로 상장 공모 절차에 돌입하게 됩니다.

지난해 폰트 업체 '산돌'과 펫푸드 업체 '오에스피'에 이어 올해 유아용품 기업 '꿈비'까지 업계 첫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상장 기업들의 업종 역시 다변화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업종 기업들의 IPO가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해당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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