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에 장기기억·사진 제시 기능 추가

SK텔레콤은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에 이용자의 오래된 정보를 기억하고 대화 중에 관련 사진도 스스로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에이닷에는 이용자와 오래전에 대화한 내용 중 중요한 정보를 기억하는 '장기기억' 기술, 다양한 영역에서 수집한 이미지와 한글 텍스트를 동시에 학습해 스스로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 리트리벌'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SK텔레콤은 이미지 리트리벌 기술 적용을 위해 에이닷에 한국어에 기반한 10억 장의 '이미지-한글 텍스트 쌍' 학습 데이터를 구축해 초거대 멀티모달 AI를 학습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이 "배가 고픈데 뭘 먹을까?" 라고 말하면 에이닷이 "너 치즈피자 좋아하잖아"(장기기억 기술)라고 대답하며 치즈피자를 찾아 제시합니다.

에이닷 캐릭터에는 펭수, 잔망루피, 뽀로로를 새롭게 추가하고 각 캐릭터에 'AI 음성 합성 기술'을 적용, 캐릭터 고유의 목소리와 유사한 AI 목소리를 구현했습니다.

김용훈 SKT 에이닷 추진단 CASO(최고에이닷서비스경영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AI 기능과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