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피부에 양보하세요"…제약업계, 붙이는 치료제 '마이크로니들' 개발

【앵커멘트】
먹지않고 찌르지 않고 피부에 붙이는 것만으로 치료가 되면 어떨까요?.
약을 먹지 못하거나 바늘을 무서워하는 환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 제약업계에서는 피부에 붙여서 병을 치료하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보기에는 패치와 비슷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미세한 바늘이 있습니다. 제약업계가 주목하는 마이크로니들입니다."

마이크로니들은 길이가 1mm이하인 미세바늘을 통해 피부로 약물을 전달하는 시스템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패치와 비슷하지만 미세바늘 유무가 가장 큰 차이입니다.

▶ 인터뷰(☎) : 박정환 / 가천대 바이오나노학과 교수
- "마이크로니들은 일반적으로 길이가 25~1000마이크로인 작은 바늘로 피부의 각질층을 관통하는데 사용되는데요. 국소 치료 효과 증가, 통증 및 불편감 감소, 안전성, 편리성 등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

마이크로니들은 그동안 주름과 여드름 개선 등 뷰티 분야에 적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당뇨, 비만, 백신, 치매 등 의약품으로도 활발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허가를 받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이 없어, 제약업계에서는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윤서 / 신신제약 중앙연구소 책임연구원
- "현재 국내 제약사들이 마이크로니들 기업을 인수하거나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인데요. 최근에는 비만, 당뇨치료제 등 현대 사회에서 많이 겪고 있는 질병들을 연구하고 있어 산업계의 관심도 크고…"

전 세계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시장은 오는 2030년 1조 3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마이크로니들 개발에 뛰어드는 기업도 증가할 것으로보입니다.

매경헬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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