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로봇에 부착해 화재를 감시할 수 있는 AI제품을 개발했습니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비전(Vision) AI 기술로 로봇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AI로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AI로봇키트'를 20일 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키트는 컴퓨터, 전후방 카메라, 5G모뎀, 스피커, 마이크 등으로 구성된 직사각형 박스 형태로 제작됐습니다.

SK텔레콤은 로봇에 부착하는 키트 형태의 제품 출시는 업계 최초라고 밝혔습니다.

'AI로봇키트'는 전후방 카메라의 영상을 고화질로 전송하여 AI영상분석에 따른 로봇의 임무 수행과 원격 제어를 지원합니다.

풀 HD급 고화질로 AI 영상 분석이 가능하고, 고성능 유해 가스 감지기와 열화상 카메라, 실내 공간 3차원 정밀 측정 프로그램을 통해 필요한 기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화재가 의심되는 현장에 AI로봇키트를 장착한 보행로봇을 원격 조정해 보내면, 내장된 전후방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무선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제센터 내에 있는 관제 서버로 보내는 방식입니다.

전달된 영상은 AI영상분석 시스템에서 로봇 제어 화면과 다수 로봇들과 드론, 바디캠 등에서 촬영한 최대 16개 채널의 영상을 보면서 실시간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재난 발생 시에는 드론과 로봇의 협업이 중요한데, 하나의 영상 관제 시스템에서 드론과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수의 로봇도 동시에 제어 가능해 신속한 대응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SKT는 설명했습니다.

또 AI로봇키트 패키지 가격이 약 4천만 원 이내로, 세계적인 로봇 패키지 대비 1/5 수준이라고 부연했습니다.

SKT는 AI 로봇키트와 유니트리 로봇 패키지를 오는 23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드론쇼 코리아 2023'에서 공개할 예정입니다.

SKT 측은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향후 이 분야에서 매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낙훈 SKT Industry AIX CO 담당(산업AI담당)은 "고객사에서 필요로 하지만 로봇제조사는 대응하기 어려운 AI 기반의 응용 솔루션과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SKT 로봇사업의 지향점"이라며 "개인은 물론 기업 고객들의 편의와 생산성을 높여주고 즐거운 경험까지 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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