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CEO 73%가 경제 역성장 전망…12년만에 가장 비관적

다보스 포럼 진입로/ 연합뉴스

전 세계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73%가 올해 세계 경제가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영컨설팅업체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는 16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12년 만에 가장 비관적인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PwC의 글로벌 회장인 밥 모리츠는 105개국 CEO 4천410명을 대상으로 작년 10~11월에 실시한 연례 설문조사 결과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공개했습니다.

비관적 예상을 내놓은 비율은 12년 전 PwC가 연례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CEO들은 심각한 단기적 위협으로는 물가상승(40%), 변동성 심한 거시경제 여건(31%), 지정학적 위험(25%)을 꼽았습니다.

지역별로는 프랑스·독일·영국 CEO들이 다른 국가의 CEO보다 더 비관적이었으며, 노동력 부족과 유럽연합(EU)의 규제 여건 등과 함께 물가 상승과 통화정책 긴축이라는 글로벌 동향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한편 CEO 중 60%는 향후 12개월간 인력 규모를 감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80%는 유능한 인력을 붙들어 두고 이직률을 낮춰야 하므로 임직원 보수도 깎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