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식품과 라면업계 강자 CJ제일제당농심이 해외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미국 등 기존 해외 시장에서 아직 개척하지 못한 시장까지 넓혀가겠다는 포부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CJ제일제당은 일찍이 해외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관련 사업을 키워왔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에 진출해 지난해 3분기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은 전체 46%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CJ제일제당은 올해는 미진출 국가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미에서는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에서는 호주와 말레이시아에 만두나 가공밥, 김치 등 CJ제일제당 주요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해당 지역에 새로운 공장을 짓거나 인접 국가에서 생산한 물량을 유통할 방침입니다.

농심은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합니다.

지난해 3분기 농심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해 8천억 원을 넘었는데, 특히 미국 매출 성장률이 54%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가동된 미국 2공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시장에서는 신라면이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데, 라면 등 주요 제품을 연간 최대 3억5천만 개 생산하는 1, 2공장에서 이 수요를 담당합니다.

북미 시장을 필두로 농심은 2025년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해외 소비자들의 국내 식품 선호와 시장 성장성이 식품기업들이 해외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우리나라 식품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선호가 증가하고 있고 국내 시장 규모가 작기 때문에…."

내수 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내 식품기업들이 해외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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