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수술과 시력교정 수술은 시간 차를 두고 접근해야" 조언 잇따라

【앵커멘트】
겨울 방학을 맞아 쌍꺼풀수술이나 시력교정수술을 고민하는 예비 대학생들이 참 많습니다.
두 가지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기를 원하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어떻게 해야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는지 김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력교정수술은 저하된 시력을 회복하기 위해 시행하는 수술로, 라식과 라섹이 대표적입니다.

미용 성형수술인 쌍꺼풀수술은 피부를 절개하는 절개법, 절개하지 않는 매몰법, 중간 형태의 부분절개법이 있습니다.

쌍꺼풀수술은 눈 겉에, 시력교정수술은 눈 안에 하는 수술입니다.

서로 부위는 다르지만, 둘을 동시에 받기는 어렵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술 순서보다는, 최소 1~3개월의 시간 차를 두는게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다만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려면 시력교정수술을 먼저 진행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합니다.

쌍꺼풀수술을 하면 각막 모양이 변하는데, 각막 상태를 측정해 설계하는 시력교정수술의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시력교정수술 시 눈 뜬 상태를 고정하기 위해 개검기를 사용하다가 쌍꺼풀이 풀릴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반대로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안검내반증이 있다면 쌍꺼풀수술로 증상을 먼저 개선하는 것을 권유합니다.

▶ 인터뷰 : 배경화 /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전문의
- "각막이 속눈썹에 찔려서 교정하기 위해 쌍꺼풀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각막에 상처가 있는 상태에서는 굴절수술(시력교정수술)을 할 때 검사라든가, 굴절수술 자체가 위험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각막 상처가 완전히 회복된 다음에 굴절수술을 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안검내반증이 있는 채로 시력교정수술을 받으면 각막에 자극이 가서 회복이 더디고 심한 경우 염증, 시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쌍꺼풀수술과 시력교정수술은 민감한 신체부위인 눈에 하는 만큼 전문가와 면밀한 상담 후에 결정해야 합니다.

매경헬스 김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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