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새해 주요 시장으로 브라질을 택했습니다.
브라질 의약품 시장은 중남미 내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자랑하는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데요.
현지 시장 안착을 위해 기업별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길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중남미 대표국으로 알려진 브라질이 새해 국내 기업들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브라질 의약품 시장은 우리 돈으로 약 27조 원 규모로 중남미 최대 수준입니다.

인구 고령화 심화와 공공의료 보장의 확대로 브라질 시장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브라질 현지 업체와의 파트너십과 제품개발 파트너십(PDP),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브라질에서 2년 연속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의 입찰에 성공했습니다.

다년간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마케팅을 해 온데 이어 지난해부터 연방정부 입찰에 공격적으로 나선 게 단독 수주로 이어졌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수주로 셀트리온은 올 상반기 정부에 의약품을 독점 공급할 예정입니다.

연이은 신약 개발을 이룬 대웅제약도 현지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지난 2021년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을 들고 중남미 진출에 나선 건데,

브라질과 멕시코, 페루, 에콰도르 등 중남미를 중심으로 현재까지 10개국에서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입니다.

대웅제약은 향후 현지 허가 신청이 나는대로 제품 출시를 구체화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이상엽 / 대웅제약 홍보팀장
- "2023년을 펙수클루가 본격적으로 중남미를 비롯한 글로벌 진출에 시동을 거는 원년으로 삼아 세계적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질환 치료제로 시장 진입을 꾀하고 있습니다.

뇌전증 분야는 SK바이오팜이 오랜 시간 주력하며 올해 CES에서도 공개한 사업인데, 최근 현지 제약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시장 진입이 가시화된 만큼, 웨어러블 사업도 함께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새해 각기 다른 전략으로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 기업들이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매일경제TV 길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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