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AI 활용기업 2030년까지 30%로 늘린다

(CG)/ 연합뉴스

정부가 현재 1%대에 불과한 국내 인공지능(AI) 활용 기업 비중을 2030년에는 30%까지 늘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기술 공급 기업을 100개 이상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창양 장관과 민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산업 디지털 전환 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산업 AI 내재화 전략'을 심의·확정했습니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계의 데이터와 AI 활용률은 각각 8.4%와 1.6%로, 주력 산업은 여전히 디지털 전환(DX)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기업의 핵심 설비·공정에 AI 솔루션을 적용하는 수요·공급 기업 간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산업 전반에 AI를 내재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따라서 올해 5개의 프로젝트에 각 10억 원씩 지원하고, 내년에는 신규 예산을 확보해 AI 활용 기업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한다는 목표입니다.

또한 디지털 전환 투자와 성과 창출이 가능한 중견·중소기업 각 500개 사에 데이터 처리 플랫폼과 사물인터넷(IoT) 시스템과 같은 AI 활용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산업부는 AI 투자 자금 지원을 위해 2020~2024년 5년간 매년 800억 원씩 총 4천억 원 규모의 산업 DX 펀드를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합니다.

이 밖에도 AI 융합인력 양성을 위해 단기 압축 교육을 개설하고 산업 데이터를 공유·거래할 수 있는 연계 플랫폼 등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