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연합뉴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스스로 자신의 2023년도 연봉을 작년보다 40% 삭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날 감독기관 공시에 따르면 애플은 투자자들의 가이드라인과 함께 쿡의 요구를 반영해 그의 올해 연봉을 작년보다 40% 줄어든 4천900만 달러(약 606억 원)로 책정했습니다.

이번 연봉 변화로 애플의 성과와 연계돼 지급되는 주식 보상 비중이 기존 50%에서 75%로 높아졌습니다.

현재 쿡의 실제 연봉은 회사 주가와 연동돼있습니다.

애플은 쿡의 연봉이 "공정한 주주들의 피드백과 애플의 놀라운 성과, 쿡 자신의 추천 등에 근거한 것"이라며 "그의 연봉은 향후 몇 년간 주요 동료들과 비교해 80~90번째 백분위수 사이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CEO가 자신의 연봉을 스스로 삭감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62세인 쿡은 그의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서약한 바 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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