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책임 규명에 나선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오늘(13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활동을 마무리합니다.

특수본은 이태원 참사 직후인 지난해 11월 1일 수사 인력 501명 규모로 출범해 참사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동을 관할하는 용산구청과 용산경찰서, 서울경찰청, 용산소방서 소속 공무원 등을 상대로 74일간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수사 기간 동안 특수본은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등 주요 피의자 11명을 업무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최성범 용산소방서장과 김광호 서울경창청장,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 정대경 전 서울청 112상황3팀장 등도 조만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더불어 중앙긴급구조통제단(중앙통제단) 운영과 관련한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입건된 소방청 이일 119대응국장과 엄준욱 119종합상황실장 등도 불구속 송치합니다.

특수본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사 자문역할을 한 박준영 금오공대 기계설계공학과 교수가 시뮬레이션 등으로 파악한 참사 원인 실험 결과도 함께 발표할 계획입니다.

[ 김주리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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