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오헤어 공항/ 연합뉴스
미국 전역의 항공교통을 마비시킨 대란의 원인은 전산 파일 손상이었습니다.

미국 연방한공국(FAA)은 11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전산 정보 체계) 노탐(NOTAM) 중단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계속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며 "초기작업에서 이 중단을 추적하니 문제는 손상된 데이터베이스 파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으로서는 사이버 공격의 증거는 없다"며 "우리는 이 문제의 원인을 더욱 정확히 짚어내고 이런 종류의 혼란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사이버 공격으로 판단할 근거가 없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사이버 공격이라는 직접적인 증거나 징후는 없지만,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제대로 이해하기 전까지는 그 가능성도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AP통신은 이번 사태가 미국의 하늘길이 '노탐' 시스템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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