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층간소음 사후확인제를 본격 적용하기에 앞서, 제도 사전점검을 위해 1차 시범단지를 선정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또 사후확인제를 적용하기 전까지 반기별로 1~2개를 추가로 선정해 3차 시범단지까지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선정된 시범단지는 약 800세대 규모의 LH 양주회천 사업지구입니다.

사후확인제 실제 적용단지는 아니지만, 층간소음 차단 성능 제고를 위해 사전 검토를 거쳐 선정한 바닥구조를 적용 중인 현장입니다.

현재까지 인정받은 중량 1·2등급 바닥구조는 현장에 적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경량 1등급·중량 3등급의 사전인정 바닥구조 중에서 시공성, 경제성 등을 종합 검토하여 현장에 적용 중입니다.

사전에 현장관리자 품질교육, 골조현장 특별점검을 실시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내부 마감공사 단계에서도 완충재·마감 모르타르 시공 상태를 LH가 자체적으로 지속 점검하는 등 층간소음 품질 확보를 위해 현장관리를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1차 시범단지는 준공 전 LH와 추후 선정된 성능검사기관이 함께 참여해 새롭게 마련한 층간소음 기준과 사후확인제의 절차·방법을 사전 점검하는 데에 초점을 둘 계획으로, 사후확인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사후확인에 따른 투입 인력, 소요 시간 등을 분석하고, 측정역량 제고를 위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시범단지 운영을 통해 발굴된 현장 품질관리 등 우수 요인과 사후확인 운영상 개선점은 연구기관, 학계, 산업계 등 층간소음 관계기관과 공유체계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확산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올해 상반기에 선정할 예정인 2차 시범단지부터는 사전공모, 우수자재선정위원회 등의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사전에 우수 바닥구조를 선정하고 시범단지에 적용할 계획으로, 선정된 구조에 대한 우수성을 검증하고 확산하는 데에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또 마지막 3차 시범단지는 1·2차 시범운영 과정에서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입니다.

강태석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시범단지와 앞으로 선정될 2·3차 시범단지를 적극 활용해 우수요인을 발굴하고 사후확인제를 점검할 것"이라며 "시범단지를 통해 발굴한 우수요인들을 민간에도 확산시켜 층간소음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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