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후 휴대폰 바꾼 용산구청장…"증거인멸 위해 바꾼 것 아냐"

사진/ 연합뉴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이태원 참사 직후 휴대전화를 바꾼 것에 대해 "증거인멸을 위해 바꾼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오늘(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수사가 진행되니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 아니냐'는 조수진 국민의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박 구청장이 이태원 참사 발생 일주일 뒤인 11월 5일 기존 삼성 기종이 휴대전화를 아이폰으로 바꿨다며 증거인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 구청장은 이에 "빠르게 교체한 게 아니다. 계속 기계 오작동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영악하지 못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기록을 지우지 않았고 (특수본에) 모든 비밀번호를 제공해 포렌식도 다 끝났다"며 "절대 증거인멸 때문에 바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김주리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