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감기약 증산 요청에 따라 지난달부터 위탁생산하던 감기약 생산을 자체 생산으로 전환했습니다.

지난달 23일 생산 허가를 받으면서 연말 휴일까지 생산에 돌입해 일주일여 만에 1천만 정 이상을 생산했다고 종근당은 설명했습니다.

지창원 종근당 생산본부장은 "2시간 기준 최대 70만 정을 찍어내는 것이 가능하다"며 "2교대를 3교대로 전환해 가며 연말까지 생산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식약처는 감기약 수요에 대한 우려가 일자 지난달 1일부터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생산하는 업체들에 약가를 올려주는 대신 일정량 의무 생산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종근당이 식약처의 행정명령을 통해 할당받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의무수량은 4월까지 총 7천500만 정으로, 할당량 달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기존 제품 라인을 감기약으로 대체하면 손실을 본다. 감기약 보험 약가를 인상해도 생산 측면에서 보면 거의 이익은 없다"면서도 "공급 안정이 우선이니 조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식약처와 약속한 대로 지난달 1천200만 정을 공급했다"며 "올해 1억 정을 생산해 국내 수급에 순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종근당은 자체 생산 1억 정과 위탁생산 2천700만여 정을 올해 중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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