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침체…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년 만에 80%선 붕괴

아파트/ 연합뉴스

주택시장 한파가 경매시장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오늘(5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2년 12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83.6%)보다 7.1%포인트 하락한 76.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13년 12월(79.6%)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80% 선이 무너진 겁니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도 27.5%로 2004년 10월(27.2%)과 12월(27.3%)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3.6%포인트 하락한 75.0%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2년 8월(74.6%)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을 "2회 이상 유찰되고 입지 조건이 양호한 아파트 위주로 많은 응찰자가 몰리기도 했지만, 고금리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 및 집값 추가 하락의 우려로 낙찰가율은 점점 더 낮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