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이 오늘(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ARIRANG K방산Fn ETF' 상장지수펀드(ETF)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알렸습니다.

해당 ETF는 국내 방위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ETF이자 국내 운용사를 통틀어 올해 첫 번째로 상장되는 ETF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자주국방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지난해 우리나라 방위산업 수출 수주액은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는 전쟁 물자 지원으로 발생한 국방 공백을 대한민국으로부터 약 124억 달러의 무기를 수주하면서 보강했습니다.

이날 가재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상무는 "폴란드에서 우리 무기를 최근 많이 구매한 건 미국에 주문한 전략자산의 인도가 4-5년 후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었다며, "(폴란드가 원하는) 이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방위산업을 갖춘 나라는 몇 없는데, 우리 방산업체가 그 요구사항을 맞춰줄 수 있어서 공급하게 된 것"이라며 수주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덧붙여 '미국시장에 진출하지 않으면 글로벌 방산 비중을 늘리기 어렵다."면서 "미국시장 등 해외시장을 위한 기술개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정세 때문에 최근 각국의 방위비 비중이 늘어나면서 시장이 커진데다가, 정부차원의 지원도 늘었고 국내 방위산업 업체의 자체경쟁력도 올라갔다"며 최근의 성과를 평가했습니다.

또한 2024년 인도분도 있기 때문에 국내 방위산업은 올해뿐만 아니라 2024년에도 견고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ARIRANG K방산Fn ETF'는 국내 상장기업 중 방위산업을 영위하는 대표기업 10종목에 투자하는데, 최초로 포함된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KAI) ▲한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풍산 ▲SNT모티브 ▲세아베스틸지주 ▲퍼스텍입니다.

[ 이정호 기자 / lee.jeongho@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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