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3'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오늘 LG와 삼성의 미래 비전 발표가 있었는데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고진경 기자, 양사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어떤 내용들이 나왔나요?


【 기자 】
네, 저는 지금 LG와 삼성의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린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 나와있습니다.

LG전자는 '고객 행복'에 방점을 찍었는데요.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연설에서 고객 경험 확장을 위해 이룬 혁신 성과들을 소개했습니다.

출시 10주년을 맞은 올레드 TV와 차량용 부품 사업 등이 대표 사례로 제시됐는데요.

조 사장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올레드 TV를 처음 시작해 TV 시청 경험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고 설명했습니다.

LG전자가 10여년에 걸쳐 도전해온 차량용 부품 사업에 대해서는 본궤도에 올라왔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집 안에 그쳤던 고객 경험의 영역을 차량으로 확장했다는 건데요.

조 사장은 "모든 혁신의 시작과 끝은 고객"이라며 "답은 고객에게 있다는 신념으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도 방금 전 이곳에서 '초연결 시대'를 주제로 프레스 컨퍼런스를 진행했는데요.

지속 가능성과 스마트싱스, 파트너십을 통해 기기 간의 연결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 간의 연결을 추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의 부스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체험형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약속한 연결 경험의 완성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가올 초연결 시대에서 삼성의 기술로 기술이 주는 행복과 풍요로움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번 CES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빛났습니다.
글로벌 가전업계 양대산맥인 LG전자삼성전자가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에 수여되는 CES 혁신상을 휩쓸었죠?

【 기자 】
네, 올해 CES에서는 양사 모두 역대 최다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총 46개의 혁신상을 받아 2020년에 이어 역대 최다 수상을 기록했는데요.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 혁신상도 3개를 받았습니다.

혁신상 명단에는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기술인 '스마트싱스'를 비롯해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 Z폴드4'와 '플립4'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LG전자도 최고 혁신상 3개를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28개의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특히 올레드 TV는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모두 12개의 혁신상을 거머쥐었는데요.

이번 수상으로 올레드 TV는 2013년 출시 이래 11년 연속 혁신상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밖에 현대중공업그룹과 SK그룹에서도 각각 9개와 8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한국의 기술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올해 혁신상을 받은 제품들은 부스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데요.

내일 막을 올리는 CES는 현지시간 8일까지 나흘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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