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부동산 가격 비정상적으로 높아…소득·경제성장률에 연동되는 주택가격 필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높으며,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는 입장은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원 장관은 오늘(4일) 국토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경제성장률, 국민 소득과 함께 갈 수 있는 수준이 정상적 가격대"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가격은) 경제성장률 플러스 알파(α) 정도로 움직이는 게 가장 적절하다"며 "소득과 경제성장률에 연동되는 주택가격이 거시경제나 국민의 미래설계를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가 파격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 조치를 내놓은 것에 대해선 "정책 목표 대상이 빠르게 움직이면 우리도 빨리 움직여야 한다. 속도와 강도에 대응하는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부동산 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빠르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경착륙을 막기 위한 완화책을 내놓았다는 설명입니다.

원 장관은 주택 공급 기반은 꾸준히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